[오늘의 날씨]뚜벅뚜벅 걷다보면 3만리

  • 입력 2009년 1월 2일 03시 00분


전국이 대체로 맑음

산골 마을. 아궁이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집집마다 하늘 곧게 피어오르는 아침밥 짓는 연기. 울타리 재잘재잘 수다 떠는 참새들. 마루 위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와 붉은 곶감. 딸랑 딸랑! 외양간 맑은 워낭소리. 늙은 암소 눈 끔벅끔벅 되새김질. 순한 왕방울 눈. 코뚜레 주변 하얗게 방울지는 더운 김. 새해 첫발 소걸음 3만 리. 시작은 미미하나 끝이 창대하리라!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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