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캠프 - 생태학습
농산어촌 초중고교의 교육 및 보육 기능을 강화한 ‘돌봄학교’가 3월부터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85개 군의 378개교를 ‘돌봄학교’로 지정해 2011년까지 학교당 평균 10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돌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연중 내내 각종 캠프나 생태학습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학기 중에는 방과후 학교와 야간 보육교실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생태학습이나 봉사활동, 방학 중에는 독서논술교실, 돌봄교실, 영어캠프, 도농(都農)교류학습 같은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 기관과 연계해 급식, 통학버스, 보건의료 상담, 교복 지원 등 학생들의 생활에 필요한 도움도 준다.
돌봄학교는 초등학교 222곳, 중학교 126곳, 유치원 24곳, 고등학교 6곳이 운영된다.
교과부는 “교육과 문화시설이 열악한 시골 학교에 맞춤형 교육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학생의 15%인 3만6000명 정도가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교과부는 초등학교가 없어 원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도서산간 지역 초등학생을 위해 유치원생과 초등 1, 2학년생으로만 구성된 ‘K-2’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 5곳 정도를 지정해 이르면 2학기부터 시범 운영한 뒤 학교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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