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 동대문야구장을 대신해 들어설 ‘서남권 야구장’(사진)이 전통 항아리 형태로 곡선과 물결무늬를 살려 건설된다.
서울시는 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의 대체 구장으로 구로구 고척동 63-6 일대 5만7261m²에 건립할 ‘서남권 야구장’의 기본 설계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설계안은 부드러운 곡선과 연속 물결무늬의 아름다운 조화, 지붕과 입면의 일체화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외야에 소음차단용 외벽을 설치하고 조명은 지붕 아래에 조성하도록 하는 등 인근 주민생활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2010년 9월 완공 예정인 서남권 야구장은 연면적 2만529m², 지하 1층, 지상 4층, 관람석 2만203석 규모로 지어진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