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쥬디스태화 주변이 젊음, 음식, 학원 등 3색 테마 명물거리로 탈바꿈한다.
부산진구청은 서면 명물거리에 대한 설계 현상공모 결과 ㈜세한전시와 ㈜이화기술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당선작을 기초로 6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1년까지 이 일대 거리 2110m, 12만 m²를 테마 특화거리로 꾸며 옛 개성중 자리에 들어설 영어마을과 하얄리아부대 자리에 들어설 부산시민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운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이 사업의 핵심 구간은 쥬디스태화 앞에서 부산은행까지 260m 구간과 동보서적∼부전도서관 260m 구간.
젊음의 역동성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계통의 ‘라온거리’로 변신할 이 구간에는 프리즘을 통해 빛이 나아가는 듯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보도블록 조명을 통해 모든 시설물이 하나의 작품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식욕과 여유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소담거리’로 꾸며질 쥬디스태화에서 옛 철물상가까지 음식테마거리에는 조형물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된다.
중앙고시학원∼행정고시학원 구간은 학원을 테마로 목재데크를 이용한 친환경 공간이 들어서는 녹색의 ‘늘품거리’로 꾸며진다.
전체 구간에는 조형물 6개가 설치되고 조경 및 보안등 정비, 전선 지중화, 간판 개선 등이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이 일대는 지하철과 버스 등의 접근성이 좋아 젊은층이 많지만 환경은 이에 걸맞지 않았다”며 “계절별, 거리별 이색 이벤트를 통해 거리축제가 넘쳐나는 신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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