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공무원들이 지난해 일명 ‘싱크 위크’(Think Week·생각 주간)를 활용해 낸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 책 ‘즐거운 상상+유쾌한 발상’(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휴가 기간 등을 활용해 쏟아진 직원들의 아이디어 1159건 중 180건이 엄선돼 이 책에 담겼다. 총 276쪽.
‘전봇대에 디자인을 입히자’ ‘돝섬을 동화마을로 조성하자’ ‘마산자유이용권을 만들자’ ‘통술거리를 독일 로텐부르크 마을처럼 바꾸자’ 등 마산 발전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수두룩하다.
각자가 낸 아이디어에는 개요부터 현황 및 문제점, 개선 방안, 기대효과 등 다양한 분석까지 있으며 제안자의 소속과 성명까지 책에 기록됐다.
통장 얼굴을 모르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통장 신분증을 제작하자는 아이디어, 하수 슬러지 탈수를 위한 탈수기 시트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각자가 맡은 분야별로 유쾌한 상상과 전문가 뺨치는 내용도 많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오늘의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가 1년에 적어도 2번, 1주일씩 다양한 생각을 할 시간을 가졌던 싱크 위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의 아이디어 개발을 독려해 왔다.
시는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지난해 4월 ‘마산시 제안제도 운영조례 시행규칙’까지 제정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