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일부 고검장과 검사장이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예상보다 빨라져 설 연휴 이전에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본보 8일자 A3면 참조 법무부, 고검장-검사장 10명에 ‘용퇴’ 타진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공안부장이 대부분 바뀌는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사법연수원 12기인 이귀남 대구고검장과 천성관 수원지검장이 후보로 올라 있다. 11기에서는 김준규 부산고검장과 신상규 인천지검장도 거론된다.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는 13기인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3기의 조근호 대전지검장과 14기의 이인규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물망에 올라 있다.
대검 중수부장의 경우 13기 박용석 중수부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있으며, 바뀐다면 14기의 이인규 대검 기조부장, 채동욱 전주지검장, 김진태 청주지검장, 민유태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후보로 꼽힌다.
대검 공안부장 후보로는 14기의 안창호 서울서부지검장, 김영한 대구고검 차장, 노환균 울산지검장이 거론된다. 13기인 황교안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인사에서 16기 출신이 검사장 승진 대상이지만, 15기 중에서도 2, 3명이 검사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