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다음 달 중순 임기(6년)를 마치는 고현철 대법관의 후임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법원은 8일 대법관 후보 추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직 법관과 변호사 20여 명을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5일부터 법조경력 15년 이상, 40세 이상인 법조인을 대상으로 대법관 제청 후보를 공개 추천받았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에서 사법연수원 8∼10기 출신 법원장들을 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8기 법원장으로는 신영철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복수로 추천을 받았고 송진현 서울행정법원장, 구욱서 서울남부지법원장, 오세욱 광주지법원장 등도 추천됐다.
9기 법원장은 이인재 서울동부지법원장, 김용균 서울북부지법원장, 유원규 서울서부지법원장, 김이수 인천지법원장, 권오곤 구(舊)유고 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등이 추천됐으며 이진성(10기) 법원행정처 차장도 추천 대상에 포함됐다.
변호사로는 강병섭(2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과 강용현(10기)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이 추천됐다. 참여연대와 법원공무원노조는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는 다음 주 중반 회의를 열어 추천된 후보에 대한 적격 심사를 통해 3∼5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전달한다. 이 대법원장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