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지하철 2호선 4년 앞당겨 개통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9분


2014년 운행목표… 상반기 착공키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전면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하철 2호선 개통시기를 4년 앞당기는 내용의 ‘인천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30일까지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2018년까지 2단계로 나눠 개통할 예정이었던 지하철 2호선 개통시기를 앞당긴 것은 착공에 필요한 국고보조금이 대부분 확보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필요한 1924억 원 가운데 295억 원만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지난달 열린 국회에서 17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서구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가 공사비 마련을 위한 개발이익 재투자에 잠정 합의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가 3월까지 변경안을 승인하면 나머지 절차를 거쳐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경전철 형태의 인천지하철 2호선(길이 29.2km)은 한 번에 2칸만 붙어 다니는 소형으로 서구 오류지구∼공촌 사거리∼가좌 나들목∼주안역∼시청∼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잇게 된다.

시는 당초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촌 사거리∼인천대공원 구간(19.4km)은 2014년까지, 오류지구∼공촌 사거리 구간(9.8km)은 2018년까지 각각 나눠 개통할 계획이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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