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히 영어-수학 규칙적 공부 습관을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린 날 새벽, 아무도 밟지 않은 흰눈으로 끊임없이 이어진 길을 바라보면서 문득 ‘학생들도 저 눈길과 같은 존재는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아무도 밟지 않았기에 그 위에 어떤 모양의 발자국도 만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 하얀 눈길 위에 학생들도 꿈, 희망, 미래, 도전이란 이름의 발자국을 찍어 나갈 것이다.
결코 짧지만은 않은 겨울방학,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더 멋지고 선명한 발자국을 찍어 나갈 수 있도록 예비 초등학교 6학년들을 위한 몇 가지 도움말을 전한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자=요즘 학생들은 영어 수학은 잘하는데 정작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문장형식으로 나오는 수학문제에 취약하고, 사회과목에서도 줄거리 파악에 애를 먹는다. 책을 많이 읽으면 생각이 깊어질 뿐 아니라 어휘력과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늘어 과목별로 좋은 성적을 얻는 데도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겨울방학에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몇 장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 ‘마음이 크는’ 방학이 되어야 한다.
▽영어·수학 공부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라=영어와 수학이 중요하단 사실을 어려서부터 듣고 자란 학생들은 이들 과목을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영어 수학은 하루아침에 실력이 향상될 수 없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영어나 수학공부를 하루에 몰아 몇 시간씩 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방식은 효과도 크지 않고, 학생 스스로도 쉽게 지친다. 영어 수학은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찾아라=학생들과 수업시간에 대화를 하다 보면 역사나 동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TV 역사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식을 쌓은 것이다. 만약 학생들에게 억지로 역사를 외우게 하거나 동물에 관한 지식을 암기시켰다면 이만 한 실력이 쌓였을까. 재미와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쌓은 지식일수록 오래간다.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책에서 배우지 못하는 내용들을 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연동 영재사관학원 정자 직영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