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해안면 출신으로 중국 옌볜의 대표적 시인인 이상각(73·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씨의 시 모음집 ‘아리랑 고개는 별고개’가 정선아리랑 연구소인 정선아리랑학교에 의해 발간됐다.
비매품으로 발행된 이 시집에는 이 씨가 1936년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면서 느낀 가슴 뭉클한 시 33편이 담겼다.
이 씨는 1961년 연변대 조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지 ‘천지’ 주필을 지냈으며 현재 세계시인회(미국) 회원으로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샘물이 흐른다’ ‘두루미’ 등 18권에 이르는 그의 시집은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마케도니아어 등으로 번역돼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