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고래테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다.
울산시로부터 고래테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은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종 보고회를 갖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할 구군별 특화사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천혜의 포경항이었던 장생포를 끼고 있는 남구에는 공업탑로터리∼신여천사거리∼울산대교를 잇는 고래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장생포에 고래문화마을과 고래조각공원, 고래분수광장 등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방어진항을 끼고 있는 동구에는 대왕암과 일산해수욕장 주변에서 사계절 고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육지와 바다에 각각 고래생태체험장을 조성하고 고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고래터치폴을 조성하도록 했다.
북구에는 정자항∼강동 몽돌밭 해변에 고래모형 등대를 설치하는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고래테마거리와 돌고래 쇼장(아쿠아리움) 설치를 제시했다. 울주군에는 반구대암각화 주변 고래벽화 연출과 간절곶 및 KTX 울산역 앞 테마광장 조성, 강양∼간절곶 해안 고래주제공원 설치방안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총사업비로 3080억5000만 원을 예상하면서 공공투자 53%, 민간투자 40%, 나머지 공공 및 민간 공동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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