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포항시의 8개 동(洞)과 경주시의 4개동을 각각 4개와 2개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상대 1, 2동→상대동 △해도 1, 2동→해도동 △중앙동과 학산동→중앙동 △죽도 1, 2동→죽도동으로 통합했다. 또 경주시는 △성동동과 황오동→황오동 △황남동과 탑정동→황남동으로 통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처음으로 김천시가 용암동과 성남동, 평화동 등 3개동을 자산동과 평화남산동 등 2개동으로 통합했다.
이번 통합으로 경북 10개시의 동은 총 99개동에서 93개동으로로 줄었다.
동 통합은 인구 2만 이하에 면적이 3km² 미만을 대상으로 한 것.
시 지역 동 가운데 통합 대상이 되는 것은 19개동(포항 1, 안동 3, 구미 7, 영주 4, 문경 2, 경산 2)이다.
소규모 동을 통합하는 이유는 행정의 비효율성 때문이다.
인구가 감소하는 데도 이전의 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예산과 인력 낭비를 줄이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 조치로 빈 주민센터에는 민원서류 발급기를 설치하는 한편 주민 의견을 모아 도서관이나 청소년 공부방,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