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예향 남도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격월로 발행되는 문화예술잡지 ‘대동문화’ 통권 50호를 발간한 조상열(51·사진) 대동문화재단 회장은 13일 “후원을 아끼지 않은 민간단체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95년 광주 서구 화정동 한문학원에서 출발한 대동문화재단은 그동안 400여 차례의 문화유산답사를 다녀오고 회원이 1600명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시민운동단체로 자리 잡았다.
대동문화는 매년 시민을 대상으로 답사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향토문화 세미나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2004년부터는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에 나섰고 미술관과 함께 남도 음식기행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잡지 ‘대동문화’는 ‘문화유적답사’라는 제호를 달고 1995년 첫선을 보였다. 2호부터는 ‘역사의 숨결 따라’로 바뀌었다가 1998년 12호부터 ‘대동문화’라는 제호로 발간되면서 잡지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1990년대 말 ‘예향’과 ‘금호문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잡지가 잇달아 폐간된 가운데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발간돼 왔다.
조 회장은 “문화와 남도 땅을 사랑하는 한명 한명이 주인이 되어 대동문화를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 광주 전남의 다양한 문화뿐 아니라 해외 문화교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