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최고의 맛’… 내일~모레 남당항서 ‘행사’
‘하늘이 내린 선물’ ‘귀족 조개’로 불리는 새조개 철이 돌아왔다.
껍데기 속 조갯살 모양이 마치 새(鳥)의 부리와 같다 해서 새조개라 불리는 이 조개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 말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가장 쉽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샤부샤부. 살짝 데쳐서 입안에 넣으면 풍부한 핵산에서 나오는 은근 달큼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조개를 먹고 난 뒤 국물에 칼국수, 라면을 넣어 먹어도 좋다.
새조개의 집산지인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서 17, 18일 새조개 축제가 열린다.
남당항에는 1980년대 초 서산AB방조제가 건설된 이후 인근 갯벌에 황토가 쌓이면서 새조개가 출현했다. 초기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으나 7, 8년 전부터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17일 오후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소명, 민지 등 유명 가수들의 특별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18일에는 그룹사운드와 통기타 가수 등을 초청해 ‘추억의 7080 콘서트’를 연다.
축제는 이틀간의 행사로 끝나지만 먹을거리 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2명이 먹을 수 있는 1kg에 3만5000∼4만 원, 포장은 5000원 저렴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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