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모양일까’ 이런 기분 든다면 이렇게!

  • 입력 2009년 1월 16일 15시 32분


일자리를 잃었다. 승진을 못 했다. 연인과 헤어졌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미국 웹진 '슬레이트'(www.slate.com)는 실직, 이별 등 절망스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6가지 간단한 방법을 15일 소개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이를 극복하려면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그렇다고 '나는 최고야'를 외쳐대거나 2부 리그 축구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매번 이긴다고 좋아하는 것은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또는 옆 사람이 격려나 지지를 해준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는 흔한 믿음도 착각이다.

자기혐오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 '슬레이트'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했다.

1) 선행을 베풀어라

가장 이타적인 행위는 가장 이기적인 행위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 것과 같다. 해고를 당한 후에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고 남자친구까지 떠나간 시련의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어떻게 고통을 이겨냈는지 물었다. 그는 "남을 돕는 일에 매진했다. 스스로 실패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답했다.

2) 바람직한 시민이 되어라.

오래된 잡지를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헬스장에 가져가라. 길 찾는 사람을 안내하라. 장기 기증서에 서명하라. 종종 지하철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버려라. 지역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되는 것 역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3) 결심한 일을 꾸준히 하라

운동을 하거나 창고를 청소하거나 어떤 일도 상관없다. 무언가에 몰두하여 열심히 한다는 사실 자체가 기운을 나게 한다.

4) 전문가가 되어라.

한 분야에 정통하게 되면 커다란 만족감이 찾아온다.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무조건 깊이 파라. 포토샵, 칼 다루기, 독립혁명 어떤 주제라도 좋다. 학습 과정에서 좌절하는 순간도 있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꾸준히만 한다면 자기 고양이 가능하다.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야 자기 고양 효과는 확실하다. 음악에 끌린다면 소프라노에 대해 공부해야지 와인이 인기 있다고 와인을 공부해서는 안 된다.

5) 기운을 북돋는 일을 하라.

에너지가 넘칠 때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연구들이 있다. 우선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즉각 기운을 얻고 싶다면 10분간 산책을 하라. 음악을 듣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 것도 방법이다.

6) 육체적으로 극한 도전을 하라.

항상 효과가 좋은 전략은 아니지만 래프팅, 번지점프, 롤러코스터 등 모험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는 사람도 많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크게 위험하지 않은 일을 해도 좋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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