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국가적으로 치료해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재정 여건이 여의치 못해 가정이 알아서 해야 한다. 돈 있는 집에서는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병원에라도 모시며 살지만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 집에서 함께 살면서 낮에는 방문을 감옥처럼 걸어 잠그고, 밤에 가족이 있을 때만 방문의 빗장을 풀어 좀 여유를 드리는 식으로 산다고 한다.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늘어날수록 가정이 짊어져야 할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치매환자를 돌보다가 부부간에 다퉈 가정이 깨져버리기도 하니 치매환자에 대한 국가적 대안이 하루속히 나와야겠다.
이기철 강원 춘천시 송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