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3분경 양평군 원덕리 흑천강에서 열린 '철인 아이스맨' 대회에 참가한 여성 김모(47) 씨가 30㎝ 두께의 얼음 밑에서 수영을 하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30여 분간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김 씨를 발견해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대회는 얼음 위에 15m 간격으로 입구와 출구를 뚫은 뒤 물 속에 들어가 잠영(潛泳)을 하는 경기로 30여 명의 일반인이 참가했다.
경찰은 김 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대회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예방 및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다.
양평=이성호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