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험생이 궁금해하는 입시문답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올 주요대 정시논술 특징은

【Q】2009학년도 대입 정시 논술고사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실시되었는데요. 올해 주요 대학별 정시 논술고사의 특징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서울대… 깊은 사고력 요구하는 논제 많아져

고려대… 제시문 길어지고 논제 대체로 깐깐

【A】먼저 서울대는 제시문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의 지문과 주제를 대폭 활용하였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논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체감 난도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문계 논술에서는 통합 논제가 늘어나고 제시문의 논리구성을 보완하는 형식을 통해 장문의 글을 작성하는 새로운 논술유형(문항 1)이 나왔습니다. 이는 학원에서 입시 위주 단순 반복학습으로 공부한 수험생에게는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자연계 논술은 과학논술로 크게 3문항, 수리논술로 1문항이 나왔습니다. 세부 논제로는 각각 4∼5개의 논제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과학논술은 교과서 지문을 대폭 활용하여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세부 논제는 주어진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분석 속에서 통합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했기 때문에 대체로 어려웠습니다.

특히 수리논술은 미분방정식에 대한 개념 이해와 해법 등을 제시문으로 소개하고 실험과정과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논리적 사고력과 추론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는데, 논리적으로 답을 구하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다음으로 고려대 정시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제시문이 길고 논제가 대체로 어렵게 나와 까다로웠습니다.

첫 번째 논제는 사해동포주의, 도덕적 기준 등에 관한 긴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 논제는 공감의 관점에서 제시문 3개를 비교하고 도덕적 실천과 공감의 상관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제가 나왔는데, 특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마지막 논제는 장티푸스의 위험에 처한 아이와 체온 저하증에 처한 아이를 돕는 방법 등에 관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문제는 이전 수시 논술에서 나왔던 수리형 논술과는 달랐습니다. 여러 조건을 활용해 논리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나온 점이 특이했습니다.

끝으로 연세대 정시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전반적으로 제시문이 어렵게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논제를 이해하고 서술하는 데 애로를 느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습니다. 제시문으로는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창조와 파괴를 다룬 철학자 니체의 ‘유고’ △경제학자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미국의 실질 가계소득 증가율에 관한 도표 등 모두 4개의 제시문이 나왔습니다.

논제는 3개 문항이 나왔습니다. △창조와 파괴의 관점에서 제시문을 비교해 서술하라는 문제 △제시문 중 역사해석의 관점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글을 선택한 뒤 해당 글이 가진 관점에서 다른 제시문의 주장을 비판하는 문제 △제시문의 주장을 근거로 도표로 제시된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연세대 논술문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문·사회 분야의 텍스트와 수리통계 자료(표)가 연결되어 나오는 ‘다면 사고형’ 논술로 출제된 점이 특징입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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