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콘크리트 옥상을 푸른 정원으로 바꾸세요.’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미관을 가꾸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심 건물 옥상 녹화사업을 펴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9∼30일 대구 시내 건물주를 대상으로 녹화사업 참여 신청을 받기로 했다.
녹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건물 옥상 녹화 비용의 절반을 시 예산으로 지원받는다.
신청 대상은 옥상 녹화 가능 면적이 120m² 이상인 복지시설, 업무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전에 준공된 건물이어야 한다.
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 주변과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건물에 우선적으로 녹화사업 기회를 줄 예정이다. 특히 인접한 4개 이상의 건물 소유주가 함께 녹화사업을 신청하면 사업비의 1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녹화사업을 원하는 건물 소유주나, 건물 주인의 동의를 받은 입주자가 관할 구·군에 신청을 하면 시 도시녹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다.
대구시 권영시 조경담당은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도심 건물 옥상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녹화사업 비용은 물론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기술 등에 대한 자문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803-4374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