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장애는 없다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6분


덕수궁 돌담길 한편에는 서예 전각 작품을 만드는 장애인 전각가가 있습니다. 망치를 팔목에 묶고 끌을 두드리는 솜씨가 예사 장인(匠人) 못지않습니다. 한 손이 없는 장애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일터를 지키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멀쩡한 두 손이 문득 부끄러워졌습니다. 마음의 장애물만 없앤다면 전혀 극복하지 못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덕수궁에서

서영수기자 ku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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