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570억 원을 들여 황성공원 용지 내 사유지 총 356필지 35만2647m²를 매입해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 문화예술회관 인근 사유지 62필지 6만3760m²를 올해 매입한 뒤 이곳에 테마가 있는 소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사업비 686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한 문화예술회관이 내년 4월경 준공되면 주로 체육시설이 있던 황성공원이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지 3만 m², 건축면적 6286m²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에는 1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소공연장(350석), 전시실, 세미나실, 복지회관,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황성공원에는 현재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씨름장, 축구장, 국궁장, 게이트볼장, 롤러스케이트장, 보조경기장 등의 체육시설과 김유신 장군 동상, 박목월 시비, 현충탑, 임란의사 추모탑 등이 들어서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성공원 용지 내 사유지를 가급적 빨리 매입해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한 지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한편 사유지를 모두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황성공원이 진정한 시민공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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