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유병숙/집-학교서 청소년에 바른 음주교육을

  • 입력 2009년 1월 22일 02시 55분


밤늦게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고등학생들이 비틀거리며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나라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이고 외국에서 우리더러 목숨 걸고 술 마시는 민족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것도 들리는 판국에 청소년까지 이러니 걱정스럽다. 어릴 때부터 음주교육이 제대로 안돼서 그렇다고 본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나라들은 부모의 감독 아래 포도주 등의 음주를 허용한다. 이렇게 제대로 교육받은 자녀는 술을 무리하게 마시지 않는다. 우리는 고등학교에서는 무조건 통제, 대학교에서는 방관뿐이다. 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대학에 들어가서는 신입생 환영회에서부터 폭탄주를 마시며 해마다 몇 명씩 죽는다.

가정에서는 물론 고교에서도 술의 종류, 알코올 함량, 술 마시는 방법, 알코올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 등 음주의 폐해를 가르칠 수 없을까.

유병숙 경기 고양시 성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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