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전문계고 해외인턴 확대

  • 입력 2009년 1월 28일 06시 27분


올해 19개 고교서 30명 선발… 호주-캐나다 파견

충남도가 공업고 학생의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공고생 해외인턴십사업’이 농업고와 수산고로 확대된다.

충남도는 이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 대상을 공업고 15개와 농업고 3개, 수산고 1개 등 19개 전문계 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천안공고, 논산공고 등 2개 공고에서만 학생을 선발했다.

참여 학생도 10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파견국가도 호주 1곳에서 캐나다까지 확대했다.

충남도는 해당 고교에 원어민을 배치해 방과후 영어 수업으로 어학 공부를 하도록 한 뒤 7월 참가학생을 최종 선발해 9월 각 국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 나라에서 영어와 직종별 기술을 익힌 뒤 현지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인턴십 과정을 마친다. 현지 가정에 머물며 컨설팅회사의 지원도 받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시행된 이후 공업고에는 중학생들의 입학 문의가 쇄도하고 공업고 재학생들은 시험 준비를 위해 영어학원에 다닐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며 “내년에는 대상 학교와 인원을 올해보다 30% 이상 늘리고 일본에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인턴십으로 호주에 파견된 공업고 학생 10명(전기, 용접, 배관, 제과제빵, 자동차정비) 중 5명은 현재 인턴십 과정에 참가했던 기업체에 취업해 근무 중이고 2명은 다른 업체에 취업했다. 나머지 3명은 취업 및 시드니 호주기술전문대(TAFE) 진학을 준비 중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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