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검사, 여성이 절반 넘었다

  • 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112명 중 58명 차지

처음으로 남성 추월

다음 달 새로 임용되는 검사 가운데 여성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검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임용 비율이 남성을 앞지르는 여초(女超) 현상이 벌어졌다.

법무부는 다음 달 9일자로 신규 임용되는 검사 112명 가운데 58명(51%)이 여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임용 검사 중 여성 비율은 2004년 17.7%, 2005년 30.0%, 2006년 32.6%, 2007년 45.7%, 2008년 40.0%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 왔다.

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38기 신규 임용 검사 88명 중에서는 65%인 58명이 여성이며, 성적 우수자가 배치되는 서울중앙지검에 신규 임용되는 검사 10명 가운데 5명이 여성이다.

신임 여성 검사가 합류하면 전체 여성 검사는 261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전체 검사 1661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15.7%로 높아진다.

법무부는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크게 향상됐고 검찰 내에서 여성 검사의 비중과 역할이 갈수록 커져 이번에도 우수한 여성 검사를 많이 선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평검사 515명에 대한 전보 및 신규 임용 인사를 다음 달 9일자로 단행한다. 신규 임용자 가운데 군 법무관 20명은 4월 1일자로 임용된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검사 515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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