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와 유족 측에 따르면 안 차관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귀가한 뒤 오후 11시경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안 차관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경찰은 연일 계속되는 고된 업무에 따른 과로사로 추정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안 차관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 분야를 두루 섭렵한 에너지 전문가다.
유족은 부인 이명희(53) 씨와 딸 정연(대학생) 씨, 아들 주영(초등학생) 군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8시. 02-3010-2631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