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올해 중등교원이 부족하자 중학교 학급 수를 크게 줄여 학생들의 수업불편 등이 우려된다.
2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필요한 중등교원은 149명이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필요 인원의 14.8%인 22명만 배정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 때문에 정상 수업을 하기 위해 학급 수를 줄이기로 하고 울산지역 전체 56개 중학교 가운데 학급당 학생 수가 비교적 적은 17개 중학교의 2학년 학급을 각각 1개씩 모두 17개 학급을 줄였다.
학급 수 감축으로 지역 중학교 2학년의 전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지난해 35.2명에서 올해 36.4명으로 평균 1.2명 늘었다.
2학년 학급이 10학급에서 9학급으로 줄어든 학성중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3.8명에서 37.4명으로 3.6명 증가했다.
또 9학급에서 8학급으로 줄어든 울산동여중도 33명에서 37.3명으로 평균 4.3명 늘어났으며 신언중은 6학급에서 5학급으로 줄면서 30명이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6.2명으로 6.2명이나 증가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국가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부족한 교원이 충원되지 못했다”며 “부족한 교원으로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급 수를 줄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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