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인천 방문의 해’ 주인은 누구인가

  • 입력 2009년 1월 30일 07시 08분


올해는 ‘인천 방문의 해’다. 이는 지역마다 독특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것이다.

인천 방문의 해 추진기획단(www.visitincheon.org)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6시 한국 최초의 등대가 세워진 중구 팔미도에서 ‘100년의 기다림,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106년 만에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한 팔미도에서 해맞이 장관을 즐기며 힘찬 함성을 지르는 시민들의 얼굴을 보며 관광도시 인천의 발전을 기원하는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추진기획단은 또 16일 부평구 삼산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방문의 해 개막식을 열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의 시민과 중국 관광객 등이 행사장을 찾아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었다.

이제 꽃 피는 봄이 오면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를 인천지역 곳곳에서 연다.

강화군의 유명한 낙조마을인 화도면 장화리를 서해안의 대표적 일몰 관광명소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강릉에 일출 명소 정동진이 있다면 이제 강화에는 일몰의 명소 ‘정서진(正西津)’이 있다. 또한 강화도에선 개화기 조선군과 프랑스, 미국 군대 간의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재현한다.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 관광, 여행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관광자원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제38차 국제스콜(SKAL)클럽 아시아총회를 여는 등 12월까지 4개 분야에 걸쳐 52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인천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인 인천세계도시축전이 8월 7일부터 열리기 때문에 추진기획단은 축전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개통을 앞두고 시민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연결도로를 포함해 전체 길이가 21.3km에 이르는 인천대교 위에서 마라톤과 걷기 대회 및 인라인과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고 질주하는 대회다.

이처럼 추진기획단은 인천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추진기획단은 올해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일할 것이다. 또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이승학 2009 인천 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장 shak6200@in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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