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숭례문, 토피어리로 부활 한다

  • 입력 2009년 2월 2일 07시 23분


4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에 전시

지난해 2월 방화로 잿더미가 된 숭례문을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및 인근 수목원에서 열리는 국제꽃박람회장에 토피어리 숭례문을 제작 전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토피어리는 이끼 등 식물이나 꽃을 이용해 각종 모양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나 작품. 꽃박람회장 야외정원에 만들어질 토피어리 숭례문은 실제의 2분의 1 크기로, 정문을 통해 관람객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꽃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숭례문이 소실되자 많은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관람객들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는 한편 숭례문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토피어리 숭례문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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