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올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홍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청소년들이 직지와 고인쇄문화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고인쇄문화관에서 한지를 만든 뒤 금속활자로 인쇄하는 ‘직지 체험실’을 상시 운영한다.
또 초등학교 4, 5학년생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15주씩 여는 ‘어린이 직지문화학교’ 개설과 월 1회 직지 인형극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인쇄박물관 인근에 지정된 직지문화특구에 16억 원을 들여 직지조형물, 공연무대, 휴게시설 등을 마련하고 주변 벽에 직지 관련 그림을 그린 특화거리 및 광장 조성사업을 벌인다.
9월 3, 4일에는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열고 세계의 고인쇄문화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직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크’를 통한 직지 해외 홍보 △뉴욕 케네디 공항에 직지카페 운영 △직지 세계화 민간 활동 지원 △직지 순회전 △직지 기념우표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친다.
이 밖에 금속활자 전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임진왜란 이후에 만들어진 조선시대 금속활자 10여 종의 복원사업과 학술연구서 간행에도 나설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직지의 고장인 청주를 세계기록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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