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구내식당 위조식권 유통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관계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1월 24일자 A12면 참조
이는 지난달 위조식권 유통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서울대생들의 학내 인터넷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된 총학생회장의 선거운동본부 소속 복장을 한 사람이 고급차에 위조식권을 싣고 다니며 학생들에게 팔았다” “2004학년도 입학생인 모 단과대 학생증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내용의 제보가 여러 건 올라왔기 때문.
이에 따라 일부 학생은 총학생회 게시판 등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총학생회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박진혁 총학생회장은 2일 “선거운동본부 관계자 한 사람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당사자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 단과대 2004학년도 입학생인지에 대해선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학생들의 제보 내용과 경찰이 용의자로 추정하는 인물의 나이나 인상착의에 차이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