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에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

  • 입력 2009년 2월 3일 07시 00분


현대중공업, 올해 9월 완공

1.65MW급 발전기 우선생산

전북 군산에 대규모 조선소를 가동 중인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을 군산에 짓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2일 전북도청에서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 매입한 옛 대우자동차 채권단 용지 41만8000m² 가운데 13만2000m²에 1057억 원을 들여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은 올 9월 완공해 10월부터 1.65MW급 풍력발전기 생산을 시작하고 점차 생산품목을 늘려 2013년까지 연간 800MW(주택 26만 가구 사용분) 생산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2014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와 집적단지, 연구개발 기관 및 기업을 유치해 새만금을 동북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6000억 원의 매출로 국내 풍력발전설비 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군장국가산업단지 181만 m² 용지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8월 준공 목표로 대형 조선소를 짓고 있으며 2일 오후 18만 t급 벌크화물선 착공식을 가졌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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