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효자동 사랑방에서 대통령 체험”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효자동 사랑방 조감도. 사진 제공 서울시
효자동 사랑방 조감도. 사진 제공 서울시
‘효자동 사랑방에서 대통령이 되어 보세요.’

청와대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효자동 사랑방이 올해 말까지 현대식 건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청와대 앞인 종로구 효자동 152 일대에 있던 기존 효자동 사랑방과 공중화장실, 경비초소 등 낡은 건물 3동을 헐고 이 자리에 티타늄과 돌, 유리 등을 사용한 세련된 형태의 효자동 사랑방을 만드는 공사를 이달 중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새 건물 1층(1425m²)에는 국정·시정 홍보실과 관광안내소, 기념품 판매소, 카페, 공중화장실 등이 들어선다.

2층(1435m²)에는 역대 대통령 관련 자료를 보여주는 역사관과 외국 국빈들이 가져온 선물을 진열하는 국빈선물전시관이 조성된다. 특히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해 일반 관람객들이 대통령 체험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시는 새 건물 주변에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과실수 등을 심어 이 일대를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 청계천과 연계한 문화·역사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청와대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후 추진되어 왔다.

한편 서울시는 일부 주민이 해당 용지에 공원을 조성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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