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4일 보령시 남포면 죽도에서 너울성 파도로 9명이 목숨을 잃고 14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나면서 충남 서해안에도 지진이나 해일을 경보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졌기 때문. 현재 국내에는 부산과 강원, 경북, 울산, 전남 등 9개 시도에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경보통제 운영장치, 경보통제대, 지령장치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하면 기상청의 통보를 받아 신속하게 경보사이렌을 울리거나 대피방송을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지진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령뿐 아니라 태안군 안면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해변지역에 이 시스템을 증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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