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초등학교 주변에 ‘말하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전주시는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12억 원을 들여 시내 10개 초등학교 주위에 말하는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CCTV는 카메라 아래 스피커가 달린 형태로 모니터 요원이 학교 교무실 등에서 카메라 화면을 보고 있다가 무단 횡단을 하는 어린이나 어린이를 유괴 또는 납치하려는 범죄자가 있으면 스피커를 통해 경고하는 시스템. 촬영된 영상이 일정기간 보관되기 때문에 학교 주변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원인을 가리거나 범죄 수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교통사고나 어린이 상대 범죄가 많은 학교를 골라 차량 통행이 잦은 정문과 범죄 가능성이 큰 후문에 설치하고 해당 학교나 교통정보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를 할 계획이다.
말하는 CCTV는 3월까지 대상 학교를 정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며 효과가 있으면 내년에 26개 학교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