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8일 오후 5∼8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주위에 조성된 12만 m² 규모의 억새밭에서 ‘2009 정월대보름 미사리 들불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경제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에서는 억새밭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풍물놀이와 국악, 강강술래 같은 전통공연과 대보름 문화 소개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마련된다.
하남시는 화재 등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30m 너비의 방화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억새밭 주변에는 소방차 3대와 살수차 1대, 방재차량과 구급차, 공무원과 산불감시요원 등이 배치된다.
하남시는 행사장인 억새밭부터 주택가까지 거리가 최소 100m 이상이어서 화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이번 들불축제는 12만 m² 규모의 억새밭을 태우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보름 축제”라며 “국가적인 경제위기 극복과 가족의 소원을 함께 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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