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구전되어 오던 ‘논뫼호(청초호의 옛 이름)’ 불꽃놀이를 모태로 한 이 축제는 ‘속초에서 불의 세상에 동화(冬火)되다’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축제는 6일 오후 시청광장에서 점화된 성화가 중앙로와 석봉도자기박물관 등 시가지를 돌아 축제장에 도착하면서 막이 오르며 이후 점화 퍼포먼스, 불꽃놀이 등 전야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특히 청초호의 청룡 황룡 등 2개의 수상부교에서 전개되는 각종 행사가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호수변에서 호수 중심까지 길이 130m 규모로 설치된 부교에서는 속초시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부교 건너기, 갯배 타기, 워터파이어 체험, 소망등(소원양초) 띄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재물 학업 사랑 건강 등을 비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 수상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기간 내내 환상적인 음악과 영상, 불, 조명, 레이저가 어우러진 수상 멀티미디어쇼가 진행된다. 청초호 행사장에는 빛과 소망의 거리, 불 테마 전시관, 체험존, 놀이존이 운영되고 불을 소재로 한 영화도 상영된다. 9일에는 정월 대보름행사도 열린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