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에 503억 원의 예산이 긴급 투입된다.
환경부는 6일 식수난을 겪는 국민이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503억 원의 예산을 이달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식수난을 겪는 지역은 전국 807개 마을로 그 인원은 9만9244명에 이른다. 소방차나 급수차로 물을 받는 지역은 평택, 삼척, 충주, 공주, 진안 등 275개 마을(2만1594명)이고 제한급수 지역은 포천, 태백, 옥천, 예산 등 532개 마을(7만7650명)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사업비 중 503억 원을 이달 조기 배정해 관정(管井·둥글고 깊게 판 우물) 개발 사업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관정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미리 파악해 예산이 지원될 때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관정 3차 사업이 완료되는 4월 말에는 4만6894명에 대한 비상급수가 이뤄져 식수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