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5·18묘지 ‘열린 묘지’로 거듭

  • 입력 2009년 2월 13일 06시 35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가 ‘열린 묘지’로 거듭나고 있다.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20일까지 묘지에 매화나무 518그루를 심을 시민 51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28일 묘지관리소가 제공하는 매화나무를 ‘오월 동산’ 4290m²에 심고 각자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나무에 달게 된다.

4월에는 이 동산에 해바라기와 작두콩 등을 심기로 했다.

관리소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이달 중 추모탑 앞에 참배 요령을 설명하는 표지석을 설치하고 4월 민주광장 내 자갈 바닥을 잔디로 교체한다.

5·18정신 선양을 위해 5·18 인정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고 윤상원 씨의 모교인 살레시오고교 등 8개 초중고교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사랑나눔 꿈나눔’ 행사를, 6월에는 추모관에서 특별전시회를, 10월에는 추모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김명한 관리소장은 “더 많은 이들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여와 나눔을 통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우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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