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20일까지 묘지에 매화나무 518그루를 심을 시민 51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28일 묘지관리소가 제공하는 매화나무를 ‘오월 동산’ 4290m²에 심고 각자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나무에 달게 된다.
4월에는 이 동산에 해바라기와 작두콩 등을 심기로 했다.
관리소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이달 중 추모탑 앞에 참배 요령을 설명하는 표지석을 설치하고 4월 민주광장 내 자갈 바닥을 잔디로 교체한다.
5·18정신 선양을 위해 5·18 인정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고 윤상원 씨의 모교인 살레시오고교 등 8개 초중고교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사랑나눔 꿈나눔’ 행사를, 6월에는 추모관에서 특별전시회를, 10월에는 추모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김명한 관리소장은 “더 많은 이들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여와 나눔을 통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우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