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80개 지역교육청, 고등학교는 16개 시도교육청별로 16일 공개된다.
전국적으로 똑같이 실시된 시험 결과가 지역교육청 단위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시도별, 시군구별 학력 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서 실시됐다.
평가 결과는 점수제가 아니라 ‘보통학력 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의 3단계로만 발표된다.
2007년까지는 표본집단 학교를 골라 전체 학생의 3∼5%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평가 결과 역시 ‘대도시-중소도시-읍면지역’으로 분류해 공개했던 것과 달리 지역교육청별 공개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도시나 시군구별 학력 비교가 불가능했지만 이번부터는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단위로 비교할 수 있게 된 것.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교육청별 성적과 함께 학업 성적이 안 좋은 학교와 지역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