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선 군수가 출산가정 방문 신생아용품 전달
광주시와 전남 해남군을 비롯한 지자체들이 출산장려책의 하나로 ‘셋째아이 가정’에 대한 현금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광주시는 17일 “올해부터 셋째아이를 가진 임신부에게는 ‘임신 축하금’ 10만 원을, 셋째아이 또는 쌍둥이 출산 가정에 대해서는 50만∼100만 원의 ‘출산 축하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셋째아이를 집에서 기르면 생후 12개월 동안 매월 10만 원, 보육시설에 맡기면 생후 36개월까지 매월 20만 원의 보육료를 지급한다.
‘아이 사랑 카드’로 어린이집 보육료를 결제할 경우 10%를 할인해 준다. 광주은행과 함께하는 아이사랑카드는 2001년 이후 출산한 세 자녀 이상 가정이 가입할 수 있고 어린이집을 비롯한 학원, 음식점 등 817개 업체에서 5∼30%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 및 혜택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홈페이지(isarang.kjbank.com)를 참고하면 된다.
2005년부터 신생아 출산 가정에 50만∼200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해 온 해남군도 올해부터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5년 납입, 10년 보장의 보장형 보험을 전액 군비로 지원하고 10년 만기 환급액은 자녀 장학금으로 지원해 셋째아이 출산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군수 또는 읍면장이 직접 셋째아이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후조리 식품과 신생아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다산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해남군은 세 자녀 이상 양육가정에 우슬체육관 수영료 10%를 감면해주는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