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학 온 중국인 학생은 얼마 전 나에게 “많은 한국인이 중국에 햄버거 있느냐, 혹은 중국에 휴대전화가 있느냐고 물을 때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 휴대전화를 갖고 가면 로밍이 되는 나라다. 또 다른 유학생은 상하이는 국제적인 도시이며 오히려 서울보다 나은 부분도 많은, 중국의 자랑스러운 대도시인데 한국인은 상하이가 서울보다 우수하다는 조사가 나오면 이상하게 여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인에게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하는 허위의식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된 중국 학생이 나중에 국가 사회를 이끄는 중요한 인물이 됐을 때 한국에 대해 어떤 정책을 세우고, 어떻게 대처할까? 한중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현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