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인 A 씨는 19일 정우택 충북도지사를 만나 ‘충북체육관’이라고 씌어진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전달했다. ‘忠北體育館’(사진)이라고 한문으로 내리 쓴 이 휘호는 1974년 11월 충북체육관 준공을 기념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써 충북도에 전달한 것. 현판 제작용으로 사용됐으나 1980년 전두환 정부가 출범하면서 원본이 분실돼 충북체육계가 안타깝게 찾고 있었다.
가로 55cm, 세로 110cm 규격의 한지에 쓴 휘호 원본은 가장자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A 씨는 “전두환 정부 출범 후 박 전 대통령 관련 유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소각해서는 안 될 것 같아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