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12월부터 필리핀, 마카오 등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강남구 역삼동과 용산구 이태원동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회원 2700여 명으로부터 40억여 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필리핀과 마카오의 현지 도박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회원들을 현지 도박에 참여시켰다.
또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스팸 문자와 e메일로 홍보해 회원들을 모집했다. 김 씨는 M사와 직접 고용 계약을 맺고 한국지사를 운영하며 수익금의 90%를 본사에 송금하고 10%를 챙겼다. 임모 씨(33)에게 한국총판 업무를 맡겼으며 임 씨는 자신의 고향 후배 등 4명을 직원으로 고용해 사무실을 운영했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컴퓨터 본체 14대, 대포통장 35개, 대포폰 38대, 회원 연락처 등을 압수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