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담장허물기’ 사업 다시 박차

  • 입력 2009년 2월 25일 06시 36분


대구시의 담장 허물기 사업이 확대 실시된다.

대구시는 1996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해 시민운동으로 추진해 온 담장 허물기 사업을 올해 더욱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3월 중 건축 관련 부서와 지역 건축 및 건설협회 등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담장 안하기 추진운동본부’를 구성해 올해부터 발주되는 각종 건물의 신축 때 가능하면 담장을 설치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참여 시민 가운데 일부를 담장 허물기 사업 홍보요원으로 위촉하고 10월에는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해 책자를 펴내는 한편 3월 20일까지 올해 담장 허물기 사업에 참여할 기관과 단체, 시민 등의 신청을 받아 사업비 보조와 부서진 담장 무상 처리, 조경자문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그동안 관공서 112곳을 비롯해 주택, 아파트, 학교 등 모두 493곳에 설치된 담장(길이 21.7km)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녹지대 34만2000m²가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담장 허물기 추진 실적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3억 원이 넘는다”며 “담장 허물기 시민운동 13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기획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53-803-2832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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