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제2순환도로 금당산터널(길이 673m)의 공기질을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지하철 공간 등에 대해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정기 측정 및 관리가 의무화돼 있으나 운전자에게 민감한 영향을 주는 터널 내부 공기질에 대해서는 뚜렷한 법적 규제가 없다.
조사 결과 미세먼지가 m³당 54.0μg, 일산화탄소 0.9ppm, 이산화질소 0.060ppm 등 전반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제한기준에 못 미치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금당산터널을 제외한 다른 터널은 측정장비 설치 공간이 좁아 모두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길이 1km 이하로 공기 소통이 원활해 오염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