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진단평가 31일로 연기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이달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2009년 초중학생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31일로 3주간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현재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재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진단평가까지 치러질 경우 업무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오류 파문을 바로잡기 위해 20일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성적 재집계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초등 4학년∼중학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진단평가는 학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교사가 학생들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행하는 시험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험 연기로 학생들의 교과목별 영역별 능력 파악이 늦어져 교사의 학습 지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시도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 파문과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금까지 초등학생에게 사용을 권하지 않았던 OMR카드를 처음으로 도입해 채점을 외부 기관에 맡길 계획이다. 수작업 채점으로 인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