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개학부 개교
13홀 규모의 골프장, 국제 규격의 잔디 축구장과 실내외 수영장, 객실 100개를 갖춘 특급호텔 수준의 게스트 하우스….
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총장 홍기형)가 이색 시설을 갖추고 2일 문을 열었다. 괴산읍 동부리 일대에 30만여 m² 규모로 조성된 중원대는 △의료공학부 △한방산업학부 △스포츠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부 △사회복지학부 등 5개 학부(9개 전공)로 이뤄져 있다.
중원대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입시 학력기준을 수학능력시험 3등급 이상으로 잡았고 올해 첫 신입생 260명이 모두 그 요건을 충족했다.
중원대는 그에 걸맞게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신입생 모두에게 입학금과 기숙사비를 면제해주고 성적 우수자는 등록금도 4년간 전액 면제해준다.
또 ‘졸업 인증제’를 도입해 일정 수준의 영어능력 테스트를 통과하고 기업현장 인턴십, 사회봉사와 인성 함양과정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특히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7단계(500시간)의 실용영어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수진도 탄탄하다. 미국 세인트존스대 조석희 교수, 캐나다 메모리얼대 김기수 교수, KAIST 구자공 교수 등 국내외에서 29명의 교수를 선발했다.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구성된 학부와 전공과정을 뒷받침할 연구소는 신입생 선발 전부터 설립했다. 의생명공학연구소, 지구에너지환경연구소, 한방산업연구소 등으로 국내외 유명 학자들이 전임연구원으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홍기형 총장은 “지방에 자리 잡았지만 교수진과 캠퍼스 환경 및 연구시설, 학생복지 시스템 등 모든 것이 최고 수준”이라며 “4년 뒤 첫 졸업생들은 모두 글로벌 수준의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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