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청원 생활쓰레기 뭉쳐 연료 재활용

  • 입력 2009년 3월 4일 07시 15분


관내 발전소 등에 공급

생활쓰레기가 연료로 재탄생된다.

충북 청원군은 생활쓰레기를 묻거나 태우지 않고 뭉쳐서 ‘고형연료(RDF)’를 만들어 관내 제지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군(郡)은 자원을 재활용하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민간자본 40억 원을 들여 하루 10∼15t의 고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6월경 만들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연료를 관내 제지업체와 열병합발전소, 화훼단지 등에 t당 3만∼5만 원에 판매한다는 것.

이 시설이 가동되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비가 절감되고 쓰레기 매립에 따른 악취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고형연료는 환경부 에너지 고시기준인 저위발열량이 kg당 3500Cal 이상으로 화석연료인 석탄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청원군에서는 하루 65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50여 t이 쓰레기매립장에 매립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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