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서 설문결과 발표
내년에 개교하는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이 학교법인의 이사장과 이사, 교장과 교감, 부장교사와 평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333명 중 568명(42.6%)이 ‘1단계 학교장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5배수), 2단계 면접(3배수), 3단계 최종 추첨’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9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자율형사립고 운영 및 지정 방안 탐색’ 공청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응답자의 22.1%는 ‘몇 차로 나누어 학생을 선발하든 학교 자율로 3배수 선발 후 최종 추첨’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응답자의 6.7%는 ‘사전 절차 없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택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5월 말 최종보고서를 완성해 시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기준안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준안은 △학교 헌장(100점) △학교 경영(150점) △학생 선발 방법(150점) △교육 과정 및 수업 운영 계획(200점) △교직원 운영 상황(100점) △재정 운영(200점) △교육 시설 여건(100점) △학교 운영 공동체 구축(50점) 등의 8개 평가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