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 1, 2- 중1 새 수학교과서 어떻게 공부할까?

  • 입력 2009년 3월 10일 03시 01분


개념-원리 이해가 ‘알파와 오메가’!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중학교 1학년은 7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새 교과서로 공부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제시한 수학교육은 △개념과 공식,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을 중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방법을 쓰도록 유도하고 △생활 속에서 수학을 적극적으로 응용하도록 하고 △기호, 표, 그래프 등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다시 말해, 개념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을 중시한다는 것.

‘참고서 한 권을 통째로 열심히 풀면 수학을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통했던 시절과는 달라졌다. 새로운 수학 교육,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까?

①교과서 뜯어보기

흔히 수학은 참고서나 학습지로 문제를 풀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교과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수업의 기초는 교과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학습의 법칙’. 교과서에 나온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장제 문제도 꼼꼼히 확인하자. 수업 전 교과서를 읽어 예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내 손으로 쓰는 ‘정답과 풀이’

문제 풀고 정답 보고, 채점해서 다시 틀린 문제를 푸는 ‘반복 학습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수업 후 문제집을 먼저 잡을 것이 아니라 문제의 풀이과정을 스스로 노트에 정리해 ‘나만의 정답과 풀이 책’을 만들어보자. 풀이도 그림을 그리거나 그래프, 표 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③‘오늘 원·달러 환율은 1562원’-생활 속 수학 찾기

현실에서 수학을 찾는 훈련을 하자.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경제 관련 뉴스에서 수학을 찾아내는 것도 재미있다. 가정과 기업, 국가의 경제생활에서 수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 혼자서 하기는 어려운 부분.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신문 속 쉬운 경제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경제용어를 정리한 노트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통해 ‘수학이 우리 생활과 많은 연관이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④수학 좋아하면, 잘 할 확률도 높다.

수학은 좋아하면 잘 할 가능성이 높은 과목 중 하나다.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주요한 이유는 수학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재미있는 퀴즈나 사고력 문제가 실린 책을 접하게 하자.

영재·사고력수학 교육업체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문제를 단순히 반복해 풀거나 강제로 시키면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학 잘하기를 기대하기 전에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 중고교에 진학해도 수학을 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움말 및 사진제공=시매쓰 수학연구소]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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